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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도 노인 무임승차 추진…비용이 관건

2026.06.18 19:32



[앵커]

서울시가 지하철에만 적용하던 노인 무임승차를 버스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1년에 천억 원 넘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이 관건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인근 버스 정류장입니다.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립니다.

어르신들은 무료인 지하철 대신 유료인 버스를 탈 수밖에 없습니다.

[박순선/서울 양천구/70대 :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멀잖아요. 신정네거리역까지도 한참 가야 하거든요."]

65살 이상 노인은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지만, 집 근처에 지하철역이 없으면 혜택을 누리기 어렵습니다.

[정병숙/서울 양천구/60대 : "저희는 지역이 지하철하고 너무 멀어서 버스를 안 타고는 지하철역을 갈 수가 없어요."]

이런 교통권 차별을 해소하겠다며, 서울시가 70살 이상 노인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무임승차를 추진 중입니다.

근거가 되는 조례안은 다음 주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가 예상됩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도입 첫해에만 천억 원 넘게 들 것으로 추산되고,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비용은 계속 늘어 5년간 5천7백억 원이 소요될 거로 보입니다.

지하철의 경우 노인 무임승차로 이미 한 해 4천억 원 넘는 적자가 나고 있습니다.

서울시 부담을 줄이려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장권/서울시 교통실장/지난 15일 : "지하철 같은 경우나 버스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한 것도 한번 실무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서울시는 조례안 통과 뒤에 버스 무임승차 횟수나 시간대 등 세부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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