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멍스쿨’ 동물교감·복지교육... ‘전인적 성장’ 돕는다 [꿈꾸는 경기교육]
2026.06.18 18:53
‘동물 주제 숏폼 만들기’로 강아지 대한 두려움도 없애
생명 존중 서약식·산책법 등 올바른 펫티켓 문화 배움
“타인 감정 이해하고... 생명 존중·사회 정서 역량 UP”2026 교육현장을 가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멍스쿨’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공유학교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학교 밖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지역 교육 협력 플랫폼으로, 방과 후, 주말, 방학 기간을 활용해 운영된다. 공유학교는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인성, 문화·예술, 생태·환경, 진로, AI·디지털 등 다채로운 융합 프로그램으로 개설됐다. 교육과정은 지역 맞춤형, 대학 연계형, 학생 기획형 등으로 세분화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돕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성지역 교사들을 중심으로 화성다가치 ‘멍멍이 탐구생활 공유학교’를 개설, 동물교감·복지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를 치유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펫티켓 공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중대형견 3마리와 ‘수업 중’... “동물 사랑 커졌어요”
지난달 30일 토요일 오전 10시 화성시 향납읍 한울초등학교 4학년2반 교실에서 ‘특별한 공유학교’ 수업이 시작됐다. 이 수업이 특별한 이유는 중대형견 세 마리와 함께한다는 것이다. 첫 날부터 수업에 함께한 보리(골든 리트리버), 아름이(골든두들), 토실이(골든두들)는 장애인 도우미견으로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도움으로 수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도우미견은 지능이 높고 성격이 온순하면서 털이 빠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수강생들의 안전과 원활한 수업을 위해 매주 3명의 교사가 함께하고 있다.
한울초 교사 4명 등 5명의 교사가 주축이 된 화성다가치 공유학교 ‘멍멍이 탐구생활’(이하 멍스쿨)은 화성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16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4월11일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이날 수업은 김윤미 교사가 주강사로 참여한 ‘동물을 주제로한 숏폼 만들기’로 지난 시간에 모둠별로 주제를 설정하고 수강생들이 머리를 맞대서 준비한 장면·대사·장소·준비물 등을 영상에 담는 날이다. 5~6명의 학생들은 모둠별 전담 교사의 집중지도를 받으며 교실과 복도 등 학교 곳곳을 이용해 모둠별 영상 담기에 열심이다.
‘멍스쿨’은 한울초 학생 뿐만 아니라 화성 동탄과 남양읍 등 12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많은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목초 6학년 임채아양은 “공유학교를 통해 강아지에 대한 예절을 많이 배웠다. 귀여운 강아지를 보면 무조건 다가가려 했는데 이제는 주인에게 허락을 받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고 동양초 4학년 김도영군은 “동물들과 많은 감정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쌍둥이 딸(수아·채아)을 둔 학부모 박지연씨는 “아이들이 전에 강아지에게 옷을 찢긴 경험이 있어 두려움이 있었는 데 수업시간에 간식도 만들고 산책도 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데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 동물교감·복지교육 연구... “동물과의 교감, 학생 성장에 도움”
‘멍스쿨’은 동물교감과 복지교육을 연구하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교사들이 모여 교실 속 동물교감 교육의 표준을 제시하는 경기도동물교감복지교육연구회가 중심이 되고 있다.
이 연구회는 늘어나는 반려가족에 비례해 반려문화에 대한 사회적 매너와 기대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동물이라서’ ‘귀엽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반려동물을 분양받은 뒤 파양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최근 사회 문제가 돼고 있다. 이에 연구회는 학생 때부터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이 무엇이고 함께 지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공유학교’를 개설했다.
김윤미 교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어하거나 좋아하는 친구는 많은 반면 제대로 이해하고 공부하는 학생은 적었다”며 “하나의 생명과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책임감이 필요하고 중요한 일인지 학생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환경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체온을 가진 활동견과의 교감은 보다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유학교 수업을 지켜 본 김혜영 향남초 교장은 “첫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조금 어색하고 불편한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진 것을 느꼈다”며 “산만한 모습을 보이는 친구가 있다면 반려견을 통해 사랑을 키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면 학생간의 배려심도 커질 것이고 폭력 등 학교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멍스쿨’은 5월 총회 이후 △6월 교원 대상 연수 △7월 2025년 사례 온라인 연수 △9월 명사특강 △10월 2026년 사례 연수 △11월 명사특강 △12월 FESRA 참가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 교사와 지역맞춤형 공유학교... 화성다가치 ‘멍멍이 탐구생활’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현직 교사와 함께하는 지역맞춤형 공유학교 프로그램으로 초4~중2 대상으로 화성다가치 ‘멍멍이 탐구생활’ 공유학교 봄 시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한울초에서 운영되는 ‘멍멍이 탐구생활’ 공유학교 봄 시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운영 전에 알레르기 여부 등을 확인받고 전문 훈련을 받은 활동 견과 직접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 중에는 △생명 존중 서약식 활동 △위생 관리 방법 탐구 △산책하는 방법 탐구 △칭찬하는 방법 탐구 △강아지 수제 간식 만들기 활동 △‘펫티켓 및 동물복지’ 영상광고 만들기 활동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펫티켓 학습을 통해 반려동물과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멍멍이 탐구생활’ 프로그램의 주강사인 한울초 엄준혁 교사는 “늘어나는 반려 가족의 수에 비해 반려 문화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서 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초등학생 때부터 올바른 반려문화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김인숙 교육장은 “‘멍멍이 탐구생활’ 공유학교 프로그램은 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올바른 펫티켓문화를 익히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이해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함양할 수 있는 우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중학교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