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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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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 앞서 체코 만나는 남아공 "지면 한국전 의미 없어"

2026.06.18 07:27

주장 윌리엄스 "체코와 우리는 같은 상황…치열한 경기 위한 준비됐다"

기자회견 참석한 남아공의 휴고 브로스 감독(오른쪽)과 주장 론웬 윌리엄스
[촬영 최송아]


(애틀랜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최종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고 브로스 감독과 주장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는 그에 앞서 만나는 체코를 잡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브로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매우 결정적이고 중요한 경기"라며 "이기면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있겠지만, 지면 조 3위를 하더라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스 감독이 지휘하는 남아공 대표팀은 19일 오전 1시 이 경기장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남아공은 12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2로 져 A조 최하위로 처져 있다.

체코 또한 한국과의 1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남아공을 만나는 터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지는 팀은 A조 최하위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남아공은 멕시코전에서 2명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 체코전을 준비했다.

브로스 감독은 "우리가 9명으로 뛰었지만, 멕시코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모든 게 나빴던 것은 아니다"라며 "개선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고, 그것을 내일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상황은 명확하다. 내일 이기지 못하면 한국과의 경기는 아무 의미 없이 치르게 된다"면서 "이런 상황은 피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멕시코전 완패 이후 남아공 국내와 온라인에서 대표팀과 브로스 감독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한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브로스 감독은 "저는 제 방식대로 해왔고, 소셜 미디어의 악플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팀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에도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이 어떻게 했는지 보고, 그들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거의 40년 감독 생활을 하며 지면 비난받고 이기면 왕처럼 추앙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을 땐 누군가 남아공에 제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하길래 '나무로 만들어서 지면 불태우기 쉽게 하라'고 했는데, 지금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면서 "저는 그런 것에 휘둘리기엔 경험이 많다"고 했다.

애틀랜타 스타디움 잔디 밟아보는 남아공 선수들
[촬영 최송아]


그는 "저는 제 일을 최대한 잘하려고 노력하며 내일 경기장에 나설 팀을 만들 것"이라며 "90분 동안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고, 지더라도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자랑스럽게 경기장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윌리엄스도 팀 분위기가 나아졌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윌리엄스는 "멕시코전 이후 2∼3일 정도는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선수들이 조용히 있었다"면서 "경험 많은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충분히 추스를 시간을 주셨고, 다시 훈련을 시작하면서 분석을 마쳤다. 멕시코전에서 잘못된 점을 알게 되고, 선수들이 인정하며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에 에너지가 서서히 살아났고, 믿음도 돌아왔다. 내일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고, 우리는 준비됐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윌리엄스는 "두 나라가 같은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다. 승점을 잃지 않고자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 대표팀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애틀랜타 스타디움 잔디를 밟으며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로 이동해 초반 15분가량을 공개한 가운데 공식 훈련도 진행하며 체코전 준비를 마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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