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세대교체] '부동산금융통' 신재욱, IB 넘어 회사살림 책임진다
2026.06.18 08:06
신재욱 대표 사진. (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신임 각자대표이사 후보로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전무)와 배광수 WM사업부 대표(상무)를 내정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입한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이끌 인물로 지목된 두 사람에게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크게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관리(WM) 부문을 나눠 신재욱, 배광수 두 대표에게 맡길 예정이다. 먼저 IB와 홀세일(법인영업), 전사 관리를 총괄할 수장으로는 사내 대체투자 부문을 키워온 '부동산 금융 전문가' 신재욱 후보가 내정됐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각자대표 체제의 최종 대표이사 후보 중 1인으로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를 추천했다. 현재 임시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각자대표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재욱 후보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 입사 후 한국투자증권과 한화증권 등을 거쳐 2017년 다시 NH투자증권으로 돌아왔다.
신 후보는 구조화금융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IB 전문가로, NH투자증권 부동산금융1부장과 부동산금융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최근 부동산인프라사업부로 명칭이 변경되기 전까지 전통적인 IB2사업부 대표를 역임했다. 이어 조직 개편 이후에도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를 맡아 조직을 이끌어왔다.
신 후보는 지난 2024년 4월 윤병운 사장 취임 당시 IB2사업부 대표로 선임됐다. 그가 이끌어온 IB2사업부는 전통 기업금융을 다루는 IB1사업부와 달리, 부동산 금융과 대체투자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그는 부동산 금융 시장을 선도하며 NH투자증권이 부동산 PF 및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트랙 레코드를 쌓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부동산 규제와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인프라, 대체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수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변화했다.
향후 핵심 과제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의 안착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국내 증권사 중 세 번째로 IMA 사업자 인가를 취득하면서 차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도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IB 부문 전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가 불거진 이후, 지난 5월 대표이사 직속으로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 업무 초기 단계부터 통제 장치가 발동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신 후보가 IB 부문은 물론 전사 관리를 맡게 될 것을 감안하면 그 책임이 크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금융 관련 리스크 관리나 성과는 당시 해당 부문을 이끌었던 신재욱 후보의 성과로 볼 수 있다"며 "신 후보는 증권가에서 IB 담당 업무를 오랫동안 맡아온 만큼 전통 IB 부문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IMA 사업 등 향후 과제에 대해 "앞으로 각 사업부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히 교류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IMA 사업 등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IB뿐만 아니라 WM(자산관리) 부문의 역할도 모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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