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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팀" 외쳤는데...민주당 지역위원장, 구청장 경선서 편가르기 의혹

2026.06.18 17:59

[인천본부=이정용 기자 sisa365@sisajournal.com]

개인 채팅 통해 특정 구청장 경선 후보 홍보 부탁 

더불어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이 6·3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원팀정신'을 저버리고,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편가르기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의 A지역위원장은 구청장 경선을 앞둔 4월16일 한 당원에게 개인 채팅을 통해 "새 인물로 선택해달라는 홍보를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달 11일  인천 구월동 샤펠드미앙 2층에서 당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등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당 인천원팀 기자회견'에서 원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시사저널 DB


또 4월13일에도 구청장 경선 후보 2명의 이름이 적힌 홍보물을 본 뒤 "후보 한 명만 쓰셔도 될 듯"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시 A지역위원장의 지역구 구청장 경선은 전직 구청장과 전직 시의원이 경쟁하는 2인 구도로 치러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구청장 경선에서 '새 인물'을 지칭한 것이 전직 시의원을 지지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A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위원장이 특정 구청장 경선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하는 메세지는 공정한 경선을 해친 것"이라며 "이미 별건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만큼 결과를 지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지역위원장은 특정 구의원 경선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5일 피소됐다.

A지역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폭력전과 등 흠결이 있다', '경쟁 후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특정 구의원 경선 후보를 지지·반대했다는 이유다.

현재 A지역위원장의 SNS 글은 수정된 상태다. 

A지역위원장은 "사적인 대화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 경쟁 후보 고소와 관련된 SNS 게시글도 수정했다"며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6·3 지방선거 경선시행세칙(36조 11항)을 통해 국회의원과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이 공개적이면서 집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5월11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원팀' 기자회견을 열고, 필승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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