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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외유성' 해외출장에 민주당 직원도 동행

2026.06.18 16:34

전북교육감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득표수 오류 입력을 수사 중인 전북경찰청이 18일 전북선관위를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을 들고나오고 있다. 선관위 직원들은 득표수 입력 오류를 알아채고도 이를 선관위원들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외 출장이 외유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출장에 더불어민주당 직원도 동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8일 중앙선관위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선관위 직원의 국외 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선관위의 해외 출장에 민주당 직원이 2명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재외선거 관리시스템 등을 확인한다는 이유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직원 1명은 지난 2023년 8월 선관위의 일본 오사카 2박 3일 출장에 동행했다. 선관위 직원 3명과 민주당 직원 1명이 사용한 경비는 약 730만원이었다. 같은 시기 또 다른 민주당 직원 1명은 캄보디아 씨엠립 4박 5일 출장에 함께 했다. 선관위 직원 4명과 민주당 직원 1명의 출장비로는 1540만원의 예산이 잡혔다.


두 출장 모두 공무국외출장 규정에 따라 특정한 업무수행을 위한 출장이라는 이유로 심의조차 시행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실은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해외 출장에 무턱대고 따라간 민주당이나, 시스템을 점검한다면서 특정 정당 관계자만 함께한 선관위나 문제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부실 선거뿐만 아니라 국민 혈세가 낭비된 ‘부실 출장’에 대한 전수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와 미디어법률단은 16일 몰디브 등 휴양지에 외유성 출장을 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선관위 공무원들은 선거인 수가 고작 120여 명에 불과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무려 3박 4일을 머무르고 재외선거 점검이란 업무 명목은 반나절 만에 끝났음에도 나머지 일정은 일정표조차 없는 공란으로 명시했다”며 외유성 출장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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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 hi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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