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선인, 첫 업무보고…7호선 청라연장 지연 및 F1 등 도마 위
2026.06.17 18:19
제물포르네상스·글로벌톱텐시티 사업성 점검… “18조 재원 조달 현실성 의문”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주재로 열린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첫 전체 업무보고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지연과 민선 8기의 각종 핵심 사업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 인수위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이날 송도 G타워에서 열린 인천시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14일의 짧은 인수위 기간 동안 인천의 현안 해결 및 민선 9기 공약 사항 실현을 위해 맹렬한 토론을 벌여 실질적인 실행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지연(본보 16일자 3면) 문제가 다뤄졌다. 시는 이날 공정률 저조와 전동차 수급 차질 등을 이유로 7호선 청라연장선 완전 개통 시기가 종전 2029년 상반기에서 2033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원들은 시가 지난 3월 사업 지연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시민들에게 이를 충분히 알리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더욱이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과 시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정률을 허위 보고 한 점에 대해 책임 소재를 물었다.
맹성규 인수위원장은 “시가 지장물 이설과 인허가 문제, 시운전 기간 10개월, 전동차 수급 문제 등으로 총 4년의 기한 지연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했다”며 “인수위에서 추가적인 진상규명을 위해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가 최근 자체 감사를 마친 만큼, 민선 9기 출범 이후 이 같은 결정이 이뤄진 것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도 “이미 여러 문제가 드러난 만큼 솔직하게 소통하며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민선 9기에서는 시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또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글로벌 톱텐(TOP10)시티, 포뮬러원(F1) 그랑프리(GP) 유치 사업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검증을 벌였다.
인수위원들은 제물포 르네상스와 글로벌톱텐시티 사업의 전체 65개 세부사업 가운데 중·장기 사업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시민 체감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전체 사업비 18조원 가운데 국·시비 약 3조원을 제외한 대부분을 민간투자에 의존해야 해 재원 조달의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박 당선인은 “제물포 르네상스와 글로벌톱텐시티, F1 그랑프리 유치 등 주요 사업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인천 7호선 청라연장 지연…김교흥 등 인천 국회의원 강력 항의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60617580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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