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개통 3~4년 늦어질 전망
2026.06.17 18:29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의 개통 시점이 애초 계획보다 3~4년 늦어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7호선 청라연장선에 대한 공정 추진 상황을 자체 점검해 최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7호선 청라연장선은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역~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약 10.7㎞ 구간을 연결하는 내용으로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는 1조6300억원 규모로, 2022년 착공했다.
1단계(정거장 7곳·약 9.2㎞)와 2단계(정거장 1곳·1.5㎞)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는데, 인천시 점검에서 2027년 개통이 목표였던 1단계 사업은 2030년에,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했던 2단계 사업은 2033년에 각각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시는 공사 과정에서 터널과 정거장 건설을 위한 발파 작업과 상하수도관, 통신선 등 지장물 이설 작업 지연이 누적되고, 일부 공사 구간의 연약 지반 보강 작업이 늦어진 점 등을 지연 이유로 꼽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1월 TF를 구성해 최근까지 공정 상황을 점검했고, 이런 내용의 중간 결과가 나왔다”며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은 뒤 최종 준공 연도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준공 연도가 확정되면, 주민 설명회, 시의회 협의, 정부 협의 등 절차를 밟아 ‘청라연장선 기본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다.
청라연장선을 달릴 전동차 납품의 경우, 제작 업체가 올해 3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 2∼5년 늦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가 전동차 제작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220억원 규모의 기성금을 제작 업체 측에 미리 지급한 사실도 드러나, 경찰이 인천시 담당 공무원들을 배임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주민의 눈과 귀를 속였다며 비판했다.
남영희 인수위 대변인은 “중대한 사태 속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유 시장은 이런 상황을 보고받고도 대책 마련은커녕 국민에게 공개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은 행정 책임자로서 개통 지연과 부실 감독에 대해 인천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인수위는 시민의 발을 묶고 혈세를 유린한 무능하고 부실한 행정의 사슬을 반드시 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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