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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女 환자 다리, 괴사해 절단…마네킹으로 착각해 버려” 요양병원에 수술실은 없어

2026.06.18 15:46

경찰, 국과수에 DNA 감정 의뢰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수사 가능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생활자원센터에서는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찰이 최근 인천의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사람 다리 일부가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 받던 80대 여성 환자의 것일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해당 요양병원에 수술실은 없는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연수구 남부권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다리가 인천 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의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 중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 측이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절단된 다리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고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경찰은 병원 측이 밝힌 환자의 유전자 정보(DNA)가 발견된 다리 한쪽의 DNA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경찰에 치료 중이던 80대 할머니의 다리에 괴사가 발생해 이를 절단하고 의료용 폐기물로 버렸으나, 청소 직원이 마네킹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해 버린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에 수술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시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후 절단된 다리는 붕대에 감싸진 채 재활용 쓰레기 운반 차량에 수거돼 인천 연수구 재활용품 처리시설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해당 환자와 발견된 다리의 유전자가 일치할 경우 병원을 상대로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환자는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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