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남극 세종기지에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40년 만에 디젤 발전 친환경 전환"
2026.06.18 13:31
남극 디젤 발전 대체…40년 만에 친환경 전환
"남극 계기로 글로벌 수소 생태계 기반 확대"
현대차그룹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남극과학기지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는 2028년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설립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디젤 발전에 의존해온 남극 극지 연구시설의 전력 체계를 개선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일조량이 풍부한 기간에 잉여 태양광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해 태양광 발전이 제한되는 때에 연료전지로 다시 전력을 생산해 활용하는 남극형 그린수소 그리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수소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극과학기지에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기 ▲수소를 압축해 저장하는 수소 저장 장치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기 등을 구축한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현지 관련 설비 구축 및 운영에 협력하고 수소·태양광·디젤 발전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전력 운영 체계를 도입해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남극형 그린수소 그리드는 남극 내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청정 에너지 순환 모델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기반을 확대해 나가게 됐다.
국내의 경우 충북 청주, 경기도 파주 등에서 청정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저장·활용까지 연계하는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를 발전시켜 현지 시장 맞춤형 수소 설루션을 설계 및 적용하는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매립지 가스를 활용해 저탄소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모델을 홍콩에 도입하는 사업에도 참여한다.
김 사장은 "이번 협력은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정책과 방향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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