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전
영풍 “충당부채는 회계 추정 영역”…고려아연 정면 반박
2026.06.18 14:00
영풍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증선위 의결을 정략적으로 악용하며 적반하장식 공세를 펴는 고려아연 최윤범 사내이사 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남을 지적하기에 앞서 최근 증선위 중징계로 드러난 자신들의 회계 부정과 경영 비위 의혹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풍은 지난 10일 증선위가 고려아연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을 이유로 중징계를 의결한 점을 거론했다. 회사 측은 “이는 고려아연의 투자 의사결정, 회계처리, 내부통제 및 감사 체계 전반에 중대한 불법성과 모럴해저드가 존재해 왔음을 금융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 청호컴넷 관련 거래, 이그니오 투자 및 손실 처리 등을 문제 삼았다. 이들 사안에 대해 시장과 주주들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해 왔고, 금융감독원 감리와 증선위 조치, 국세청 특별세무조사까지 이어지며 사안의 심각성이 확인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영풍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최윤범 이사의 초·중학교 동창이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라는 점과 이그니오 투자 건이 이사회의 정상적인 심의 없이 최 이사의 독단적 결정으로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을 거론했다. 또 증선위 의결에는 감사 절차의 정상적 진행을 어렵게 한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영풍의 회계상 추정 문제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반면 영풍은 금융감독원이 지적한 자사의 충당부채 관련 회계처리에 대해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의 적용과 해석 과정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 있는 추정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은 “관련 법령과 회계기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충당부채 규모를 합리적으로 산정했고, 복수의 외부 전문가와 독립된 감사인의 검토와 검증을 거쳐 회계처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은 회계기준 해석과 추정 판단에 관한 당국과 당사 간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고려아연 측의 고의적 회계부정이나 회계정보 왜곡, 외부감사 방해 행위와는 본질적으로 명백히 구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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