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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홈플러스에 1000억 지원 결정

2026.06.18 12:11

업계선 “정상화에 2000억 필요”
부족분 MBK 조달 여부에 명운
메리츠금융그룹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긴급운영자금(DIP) 1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 개인이 1000억 원에 대한 보증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메리츠금융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1000억 원 자금 집행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19일 오전까지 1000억 원을 메리츠 자체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할 예정이다. 다만 주주충실의무 등 법적 제약이 있는 만큼 MBK파트너스의 연대 보증과 김병주 MBK 회장의 개인 보증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이 자금은 MBK파트너스와 김 회장의 보증이 적법하고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즉시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안의 유효기간은 법원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오는 7월 3일까지다. 메리츠금융은 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대주주이자 경영책임자로서 무한 책임을 다해 10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고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실제 지원에 하루빨리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회생계획에 필요한 자금이 2000억 원가량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선 MBK파트너스가 추가로 1000억 원을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추가 여력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MBK파트너스는 메리츠금융의 1000억 원 DIP 자금 지원에 대해서도 이미 회사 차원에서 보증을 제공하겠다고 한 만큼 김 회장의 개인 보증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초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파산을 막기 위한 추가 자금 조달, 개인 보증을 거부하는 것은 대주주로서 책임감이 없는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MBK가 추가 자금 투입을 꺼리면서 홈플러스는 당장 파산 위기로 내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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