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끝 출마 결심한 하중환…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최대 변수로 부상
2026.06.18 09:10
추경호 시정과 협치 강조…임인환·이태손 연대 여부도 관심오는 7월 출범하는 제10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최대 변수로 꼽혀온 하중환 의원(달성군1)이 오랜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하 의원은 18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고민이 많았다"며 "출마 여부를 두고 여러 날 깊이 생각했고 주변 의견도 많이 들었다. 결국 의회를 위해 내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결코 나 혼자만의 결론이 아니다"며 "동료 의원들과 시의원 당선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권유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10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는 3선의 임인환(중구)·이태손(달서구)·이영애 의원(달서구)과 재선의 하중환 의원이 경쟁하는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대구시의회 안팎에서는 그동안 하 의원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실제로 하 의원은 출마를 놓고 막판까지 장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9대 대구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아 의회 운영 역량을 인정받은 하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캠프 수석대변인과 시장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겸 대변인을 맡으며 사실상 추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활동해 왔다.
이 때문에 하 의원의 선택은 단순한 의장 선거를 넘어 향후 시의회와 민선 9기 대구시정의 관계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평가받아 왔다.
하 의원은 "대구는 지금 TK신공항 건설, 미래산업 육성, 지역경제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민선 9기 출범 초기인 만큼 시의회가 집행부와 건강한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견제는 의회의 본연의 역할이지만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성과와 변화"라며 "시민을 위한 협치와 소통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회 안팎에서는 하 의원의 출마 선언과 함께 향후 연대 구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비교적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으로 평가받는 임인환 의원과의 회동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조직력과 물밑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태손 의원과의 관계 설정 역시 향후 선거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지역 정가는 이번 의장 선거가 단순한 다선 경쟁이 아니라 민선 9기 출범에 맞춘 '협치형 의장'을 선택하는 과정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홍준표 전 시장 시절에는 강한 추진력의 집행부와 강성 이미지의 의회 지도부가 조합을 이뤘다면, 지금은 협치와 조정 능력을 갖춘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 의원이 강조하는 원팀론과 협치론이 적지 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초선 의원이 21명에 달하는 제10대 시의회 특성상 특정 지역이나 계파보다 향후 의회 운영 방향과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표심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이태손 의원이 조직력 측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을 등에 업은 임인환 의원이 힘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하중환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판세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하 의원이 직접 완주할지, 또는 이태손·임인환 의원 등과 어떤 형태의 연대를 모색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10대 대구시의회는 오는 7월 6일부터 열리는 첫 임시회에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 등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이영애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