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
점심시간 밴드, 토론·발표수업 …소규모학교 혁신 '군위중' 가보니
2026.06.18 11:47
인구가 줄며 전국에 학생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 수는 3천 7백여 개에 달합니다.
학생 수가 적으면 또래 관계 형성도, 양질의 교육을 받는 것도 어려울 수 있는데요.
통합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한 대구 군위중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안정모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군위중학교 점심시간.
식사를 마친 아이들이 교실이 아닌 합주실에 모였습니다.
소규모학교 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모든 학생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합니다.
같은 시간 체육관에서는 플래그풋볼 동아리 활동이 한창입니다.
훈련과 장비 모두 지역사회에서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임성훈 / 중학교 3학년
- "점심시간은 원래 반에서 놀거나 트레이닝장을 갔는데 지금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런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니까…."
대구교육청은 학생 수가 적은 2개 중학교를 군위중학교로 통합시키고 거점학교로 육성했습니다.
각자 다른 학교를 다니던 3개 학교 학생들이 섞이다 보니, 동아리 활동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지민 / 중학교 2학년
- "늦게까지 논다든가 늦게까지 훈련을 해서 더 친해졌고, 솔직히 전학을 와서 어색한 친구들이 있었는데 같이 하니까 훨씬 더 친해졌어요."
교육 방식도 학생의 생각을 꺼내는 발표와 토론, 토의 중심으로 전환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효린 / 중학교 2학년
- "과학 기술의 발전을 막아야 한다, 안 막아야 한다. 토론을 했는데. 의견도 많이 내니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 같아요."
멀리서 전학 온 학생들에게는 통학버스, 통학택시도 지원합니다.
소규모 혁신학교 추진 과정에서 학부모 반대로 진통을 앓았지만, 지금은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지혜 / 군위중학교 학부모
- "지금은 사실 안 했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워요. 다양하게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다양하게 많은 걸 습득할 수 있어서…."
교육부는 군위중학교를 소규모학교 혁신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하고, 인구감소지역 40곳을 선별해 지역별로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영상취재 :안성현 VJ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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