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역대급 자사주 취득·소각...우선주 힘 준 이유
2026.06.18 11:11
보통주와 우선주간 시장 가격 괴리 완화 위해 결정
9월 17일까지 장내매수...매수 후 전량 소각하기로
스페이스X 투자 등 영향으로 최근 보통주가 가파르게 오른데 비해 우선주의 주가 상승폭이 낮아 시장 괴리율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에 취득한 자사주 역시 법에 따라 취득 후 1년 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안을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취득 계획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월에 발표한 기존 최대 취득규모 1030억원의 3배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통주 2000억원, 우선주 1000억원을 18일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 3개월여간 장내매수한다. 이사회 의결일 종가 기준으로 보통주 389만8635주, 우선주 709만936주에 해당하는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 수량은 변동될 수 있다.
1000억원이 배정된 우선주는 1우선주(미래에셋증권 우) 100억원(65만3168주)과 2우선주(미래에셋증권2우B) 900억원(643만7768주)으로 구성된다.
자사주 취득 및 소각계획에 1우선주가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 완화 및 균형 있는 주주가치 제고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은 장내매수하는 만큼 1일 주문수량 한도를 정해뒀다. 보통주는 하루 86만7103주, 우선주는 1우선주 6만5316주, 2우선주 64만3776주가 1일 매수주문 한도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 외에도 지난 2016년 대우증권과의 합병 당시 확보한 1억주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보통주 1억748만7760주, 우선주 244만2596주로 전체 발행주식수의 20.83%에 해당한다. 또한 종전에 배당가능이익 내 취득한 자사주도 1749만8872주(5.4%)를 보유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특정인에 처분할 수 있다'는 자사주 처분 예외 규정을 정관에 담은바 있다. 아울러 합병 자사주에 대해서는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해 소각 수량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취득을 위해 상법상 남아 있는 배당가능이익 한도(자사주 취득한도)는 6898억원으로 이번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더라도 3898억원의 잔여한도가 남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024년 8월 공시한 단기 및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일환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말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주주환원성향(배당+소각) 35%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2024년 ROE는 7.9%, 2025년 ROE는 12.4%이며 주주환원성향은 2024년 40%, 2025년 40.2%를 기록하며 목표를 조기 달성한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 보통주와 우선주 간 시장가격 괴리 완화를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취득 후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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