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곰이 여기서 왜 나와’…日 열도 발칵 뒤집은 화장실 습격사건
2026.06.18 09:51
| 게티이미지뱅크 |
날카로운 발톱이 박힌 육중한 앞발을 휘둘러 적에게 타격을 입히는 곰이 주택가의 사적 공간까지 내려와 주민을 습격하는 사건이 일본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1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이시카와현 고마쓰시의 한 주택가 인근 농경지에서 산책 중이던 80대 남성이 곰의 공격을 받았다. 이 남성은 머리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지역이 주택가와 가까운 탓에 당국은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반경 2㎞ 이내에 있는 초·중학교 2곳의 체육 등 모든 야외수업을 전격 취소했다.
현지 경찰과 지자체는 기동 순찰을 강화하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아침 산책을 하거나 집 마당 화장실 등 일상의 공간까지 곰이 출몰하며 사고로 이어지는 와중에, 당국이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 17일 일본 도치기현 야이타시에서 곰 출몰시 행동 대처 요령 훈련중인 모습. 사람이 곰의 탈을 쓰고 훈련에 나섰다. 로이터 연합뉴스 |
앞서 오전 4시 40분께는 나라현 시모키타야마무라의 산간 마을에서 60대 남성이 곰에게 물려 머리와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다.
아사히신문은 이 남성이 주택 부지 내에 있는 실외 화장실에서 나오던 중 몸길이 약 150㎝ 크기의 곰과 갑자기 맞닥뜨리면서 화를 당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얼굴 등에 피를 흘린 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신고받은 마을 공무원과 지역 수렵인 단체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곰을 포획하는 데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총기 사용 제한과 전문 인력 부족의 문제가 상존하는 한, 잇따른 곰 출몰을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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