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전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상 기대 강화에 하락-[글로벌 마감 시황]
2026.06.18 08:06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어제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 0.98%, 나스닥 지수는 1.34%, S&P500 지수는 1.21% 내렸는데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첫 FOMC를 소화하며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졌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번에도 예상대로 3.5에서 3.75%로 동결됐죠. 금리 결정에 반대표가 나오기도 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만장일치 결정이었는데요. 다만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 지를 놓고는 연준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 18명 중 절반인 9명이 올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점쳤는데요. 게다가 이 중 6명은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봤죠. 반면 나머지 9명은 동결 혹은 인하를 예상하며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양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점도표에 점을 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성명문도 4월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결국 종합적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한층 매파적으로 바뀌며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 일중 그래프를 통해 오늘 시장의 궤적을 들여다 보시면요.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 전까지는 나스닥 지수 강보합권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다 한국시간 새벽 3시를 기점으로 매파적인 점도표를 소화하며 하락 전환했죠. 다만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잠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하방 압력이 높아졌는데요.
(미국채) 반면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6.5bp 오른 4.49%,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21% 수준인데요. 성명서에서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던 기존 문구들이 삭제되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서는 당장 올해 9월부터 한 차례 금리 인상을 할 거란 전망이 동결보다 더 우세해졌습니다.
(환율) 외환시장도 매파적인 연준 기조를 반영하며 움직였습니다. 경제전망요약 SEP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예상이 이전보다 더 높아졌죠. 달러화 가치 역시 상승했는데요. 달러 인덱스 0.94% 오르며 다시 100선 위로 올라섰고요. 원달러 환율은 더 크게 움직였습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을 팔아 치우며 원화 약세를 부추겼단 분석인데요. 0.47% 상승한 1,515원에서 거래를 마쳤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528원 수준까지 훌쩍 올라온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오늘 모든 섹터가 조정을 받고 말았는데요. 그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섹터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였습니다. 2.98% 내렸고요.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부동산 섹터까지 일제히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그렇다면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어땠을까요? 오늘은 M7 종목들 일제히 부진했습니다. 특히 메타가 5.4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모두 3% 넘게 내렸습니다. IPO 이후 상승 행진을 이어왔던 스페이스X도 오늘은 조정을 피할 수 없었는데요. 주가 5% 가까이 밀리며 시총 5위 자리를 다시 아마존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어제 차익실현으로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섹터는 하루 만에 투심이 회복됐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섹터였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38% 상승했는데요. JP모간에선 브로드컴을 지금 적극적으로 담을 때라는 낙관적인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시장이 브로드컴의 경쟁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580달러로 제시했고요, 주가는 4.3% 상승했습니다. 실적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마이크론의 경우 오늘 씨티에서 목표가를 12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는데요. 주가 2.2% 상승 마감했고요. 다만 코스피 야간 선물은 1.6% 정도 하락 중입니다.
(국제유가) 중동에 평화의 바람이 불며 연일 내림세를 보였던 유가, 오늘은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WTI유가 0.07% 내린 76달러, 브렌트유 역시 0.05% 내렸습니다. 한 가지 불안한 점은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MOU에 대해 “최종합의가 아닌 임시적 문서일 뿐”이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낸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다시 폭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금) 오늘은 이자 매력이 없는 귀금속 가격도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하루였죠. 금은 2.2% 하락하며 온스당 4,258달러에 거래되고 있고요. 은 가격은 3.79% 동반 하락했습니다.
(암호화폐) 매파적인 연준 기조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지며 암호화폐 시장도 흔들렸는데요. 비트코인은 2% 내린 64,470달러, 이더리움은 2.82% 하락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 마디를 남겼는지 확인해볼까요? 카슨 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미 예상됐듯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요. “이제 문제는 정말로 금리 인상을 보게 될 것인지, 아니면 올해 동결이 유지될 지”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젠블랫에서도 이번 6월 FOMC에 분명한 매파적 기조가 있었다고 평가했는데요. “핵심은 연준이 물가 안정 달성 약속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에 집중하고 있단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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