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멀티골'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4-2 완파…우승 도전 청신호
2026.06.18 07:46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패배 설욕
전반에만 두 골 몰아친 케인, 월드컵 통산 10골
잉글랜드 선수 월드컵 최다 골과 타이 이뤄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이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첫 경기부터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케인을 앞세운 잉글랜드는 '난적' 크로아티아를 제압하며 8년 전 월드컵 준결승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L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케인의 멀티골과 주드 벨링엄(23·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패배를 되갚는 데 성공했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1966년 이후 52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잉글랜드의 꿈을 좌절시켰다.
8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 답게 양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전반 9분 노니 마두아케(아스날)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케인의 슈팅은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리바코비치가 케인의 슈팅 전에 먼저 움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케인에게 다시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케인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대 오른쪽 하단에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6분 마르틴 바투리나의 동점골로 반격했지만, 케인이 6분 뒤 추가 골로 맞받으며 2-1을 만들었다. 이 골로 월드컵 통산 10골째를 기록한 케인은 게리 리네커가 보유한 잉글랜드 선수 월드컵 최다 골(10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전투력을 끌어올린 크로아티아는 전반 추가시간 페타르 무사(댈러스)의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2-2로 맞선 후반전에는 잉글랜드가 저력을 발휘했다. 벨링엄이 후반 2분 역전골을 터뜨린 데 이어 마커스 래시퍼드(바르셀로나)가 후반 40분 쐐기골을 보태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잉글랜드의 우세가 뚜렷했다. 볼 점유율은 52%-48%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는 22-10, 유효슈팅에서는 11-5로 크게 앞서며 크로아티아를 압도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 4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란전(6-2 승)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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