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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멀티골’ 짜릿한 설욕…잉글랜드, 크로아티아에 4-2 완승

2026.06.18 07:50

18일 열린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는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눌렀다.

이번 경기는 크로아티아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였다. 당시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잉글랜드는 이번에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주장 케인이 있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9분 노니 마두아케가 페널티지역에서 루카 모드리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의 첫 슈팅은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에게 막혔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리바코비치가 킥 직전 골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케인은 전반 12분 재차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케인은 데이비드 베컴에 이어 잉글랜드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크로아티아를 이끈 40세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 AP=연합뉴스
이후 난타전이 이어졌다. 전반 36분 마르틴 바투리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잉글랜드도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42분 데클린 라이스의 코너킥을 케인이 헤더로 연결해 2-1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케인의 월드컵 통산 10호골. 이 골로 케인은 게리 리네커가 보유한 잉글랜드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월드컵 통산 페널티킥 득점도 5골로 늘리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페타르 무사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잇달아 추격골을 허용하며 쫓기는 잉글랜드는 후반 초반에 경기 흐름을 다시 주도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주드 벨링엄이 오른쪽 측면 침투 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잉글랜드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시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이후 잉글랜드는 케인과 벨링엄, 니코 오라일리 등을 앞세워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모드리치를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투헬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하면서 잉글랜드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27분 투입된 마커스 래시퍼드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완성했다.

1966년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볼 점유율에서 52%-48%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는 22개 대 10개, 유효슈팅은 11개 대 5개로 크게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라스트 댄스’에 나선 40세의 베테랑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두 차례 동점을 만들고도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했다. 잉글랜드는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24일 각각 가나와 파나마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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