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전
"계속 변화하라는 시민의 선택"…박형덕 동두천시장의 이유 있는 재선
2026.06.18 06:30
소요산권 확대개발·반려동물 테마파크·생태하천 복원 추진
(동두천=뉴스1) 이상휼 기자 = 재선에 성공한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은 민선 8기 4년을 "도시의 오래된 숙제를 하나씩 걷어낸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60년 넘게 원도심에 남아 있던 성매매집결지, 소요산 입구 불법 노점상, 신천 선업교 주변 포장마차촌을 정비한 것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박 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동두천시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만나 "앞으로 4년간 동두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중단 없는 동두천 발전을 염원하며 위대한 선택을 해준 시민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동두천시 8개 동 모두에서 상대 후보보다 많은 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민선 8기 동안 추진한 도시 이미지 개선과 장기 미해결 현안 정비가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봤다.
그는 "2030년이 되면 동두천은 지금과 전혀 다른 도시가 돼 있을 것"이라며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도시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임기 동안 동두천시는 평화로 75연립 정비, 생연동 성매매집결지 폐쇄, 소요산 불법 노점상 철거, 신천 선업교 포장마차촌 정비 등을 추진했다. 모두 수십 년 동안 지역에 남아 있던 해묵은 과제였다.
박 시장은 "지난 4년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이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거리, 아이들의 교육 활동을 돕는 도서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기반을 넓힌 시간이었다"며 "젊은 세대가 머물고 싶은 쾌적한 공간을 만드는 데도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8기 동안 시 공직자들과 함께 국도비 확보와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중앙부처와 경기도를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도시 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민선 9기에는 동두천 진입부 도로 확장·포장 공사, 노후 조형물 철거, 새로운 상징 조형물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두천으로 드나드는 IC 램프 개설 문제, 원도심의 낡은 경관과 방치 공간 재정비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박 시장이 가장 상징적인 성과로 꼽는 사업은 생연동 성매매집결지 폐쇄다. 동두천 원도심의 해묵은 난제였던 이곳은 60년 만에 문을 닫았고, 시는 해당 부지를 생태문화공간으로 바꿀 방침이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임기 초인 2022년 11월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TF를 구성해 정비에 나섰다. 단순한 물리적 철거에 그치지 않고, 성매매 피해자의 자립과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현장지원사업과 자활 지원 조례를 연계했다.
그는 "도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도 사람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성매매 피해자의 인권 보호와 자립 지원을 함께 추진한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은 국토교통부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이어졌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모에 선정돼 150억 원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5505㎡ 규모의 '생연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소요산 일대 불법 노점상 정비도 박 시장이 강조하는 변화 중 하나다. 소요산역 광장과 등산로 입구 주변은 오랜 기간 불법 노점과 무질서한 상행위, 쓰레기 문제로 관광객과 시민 불편이 이어졌던 곳이다. 시는 2024년 4월 일대 불법 노점을 모두 철거하고 경관 정비를 마쳤다.
박 시장은 "소요산은 동두천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인데, 그 입구가 정비되지 않으면 도시 전체 이미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불법 노점 정비는 관광지 경쟁력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시는 이 정비사업을 토대로 2030년까지 소요산 일원 약 50만㎡를 체류형 관광과 휴양이 가능한 복합 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소요산권 확대개발 사업에는 파크골프장, 반려동물 테마파크, 생태하천 복원 등이 포함된다.
신천 선업교 포장마차촌 정비 역시 시민 생활과 맞닿은 사업으로 꼽았다. 시는 하천 주변에 자리 잡았던 포장마차촌을 정비해 산책로를 시민에게 돌려줬다.
박 시장은 "이런 사업들은 단순한 경관 정비가 아니다"라며 "학생들의 통학 안전, 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 관광지 경쟁력 강화, 시민 휴식 공간 확충으로 이어지는 생활밀착형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도시의 품격은 거창한 개발 구호가 아니다. 시민이 매일 걷는 거리, 내 집 앞 골목, 아이들이 오가는 통학로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도시의 품격은 시민이 매일 걷는 거리의 청결함, 내 집 앞 골목의 안전함에서 시작된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걷고, 어르신들이 편하게 쉬고, 젊은 세대가 머물고 싶어 하는 도시가 진짜 좋은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민선 9기 4년 동안 기존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도시의 미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소요산권 확대개발, 반려동물 테마파크, 생태하천 복원, 원도심 재정비, 진입부 경관 개선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동두천은 오랫동안 접경지역, 낡은 도시, 군사도시라는 이미지에 갇혀 있었다"며 "이제는 청정한 자연과 문화, 관광, 교육, 생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이 변화의 기반을 닦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시민이 변화를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청정 품격도시 동두천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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