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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멀티골 폭발…잉글랜드, 크로아티아 4-2 격파

2026.06.18 08:00

8년 전 러시아 대회 준결승 패배 설욕
케인, 월드컵 페널티킥 득점 단독 1위
해리 케인이 1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뮌헨)의 멀티골을 앞세워 크로아티아와 8년 만의 리턴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잉글랜드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볼 점유율에서 52%-48%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는 22개(유효슈팅 11개)-10개(유효슈팅 5개)로 크게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이후 8년 만에 다시 맞붙어 관심을 모았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1966년 이후 52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잉글랜드의 꿈을 무너뜨린 바 있다.

이번 맞대결은 잉글랜드의 간판 골잡이 케인과 대회 직전 안면 골절상을 극복하고 ‘월드컵 라스트 댄스’에 나선 크로아티아의 ‘베테랑 캡틴’ 루카 모드리치(AC밀란)의 대결로도 주목받았다.

선제골은 케인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오른쪽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러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 득점으로 케인(2018·2022·2026년)은 데이비드 베컴(1998·2002·2006년)에 이어 잉글랜드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자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6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마르틴 바투리나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잉글랜드는 전반 42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골망을 갈라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날 멀티 골로 케인은 자신의 3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통산 10골째를 기록했다. 게리 리네커가 보유한 잉글랜드 선수 월드컵 최다 골(10골) 타이 기록이다. 특히 케인은 10골 가운데 절반인 5골을 페널티킥으로 장식하며 에우제비우(포르투갈), 롭 렌센브링크(잉글랜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이상 4골)를 넘어 역대 월드컵 페널티킥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전반 추가시간 막판 절묘한 연계 플레이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마리오 피샬리치(아탈란타)의 패스를 이반 페리시치(에인트호번)가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떨궈두자 페타르 무사(댈러스)가 오른발 발리슛로 마무리하며 전반을 2-2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잉글랜드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2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결승골을 터뜨려 3-2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후반 27분 교체로 출전한 마커스 래시퍼드(바르셀로나)가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려 잉글랜드의 4-2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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