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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금리 3.5∼3.75%로 동결…금리 전망 엇갈려

2026.06.18 03:54



종전 협상이 타결됐지만, 고유가로 상당 기간 물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정례 회의에서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다며 기준금리를 올해 1월과 3월, 4월에 이어 6월에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10월, 12월에 0.25%포인트씩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올해 들어선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향후 미래 시점에 금리가 어느 수준에 있을지를 예상한 '점도표' 상에서 FOMC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상당히 의견이 갈렸습니다.

위원들은 올해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한 차례씩 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9명의 위원은 올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이 가운데 6명은 두 차례 인상을 전망한 반면, 다른 9명은 금리 동결 또는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올해 금리 전망의 중간값은 3.375%에서 3.75%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2026년 전망 점도표는 18개만 제출됐는데 평소 점도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혀온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이번에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또 두 명의 위원은 2028년 전망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4페이지로 축소된 성명서에서 FOMC는 이번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졌고, 은행 시스템 내 충분한 지급 준비금을 유지하는 기존 정책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 활동은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생산성 증가와 자본 투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 증가도 노동력 증가 속도와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물가는 여전히 연준의 2% 목표를 상당히 웃돌고 있는데 특히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에서 발생한 공급 충격이 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성명서에 있었던 "위험의 균형(balance of risks)" 문구는 사라졌고, FOMC는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명의 위원 전원이 제출한 경제 전망에서 GDP 성장률은 2.2%로 3월 전망치보다 0.2%p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은 4.3%로 0.1%p 상향 조정됐습니다.

특히 PCE, 개인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은 3.6%로 3월 전망치 2.7%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도 마찬가지로 2.7%에서 3.3%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2027년 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은 3월과 변함이 없었고, PCE 물가는 2027년에 2.3%, 근원 PCE는 2.5%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FOMC부터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회의를 주재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맞서다 제롬 파월 전 의장은 연준 이사로서 남은 임기 2년을 계속 수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매파에서 통화 완화 성향으로 '전향한' 비둘기파로 평가받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만큼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 인하를 거세게 압박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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