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운명 가를 美 연준 금리…추가 랠리냐, 차익실현이냐
2026.06.17 20:38
점도표·기자회견 따라 증시 향방 결정
미국 기준금리 결정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코스피 추가 랠리가 펼쳐질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지 결정될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전 거래일 대비 137.64포인트(1.58%) 오른 8864.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등락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의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집계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8.6%에 달한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쏠릴 전망이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재상승, 중동 불확실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긴축적인 입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자산운용사 PGIM은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 신호를 보내거나 예상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내놓을 경우 국내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둔화될 수 있고 최근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추가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FOMC의 핵심 변수로 점도표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꼽고 있다.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인 메시지가 나올 경우 코스피는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고금리 장기화 신호가 강해질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용 호조와 CPI 상승 여파로 점도표 상향 조정은 불가피할 수 있다"면서도 "올해와 내년 금리 동결 수준만 시사해도 시장에는 오히려 서프라이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FOMC가 이전 회의보다 매파적일 가능성은 높지만 최근 주가 조정과 단기 금리 급등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연내 1회 인상을 넘어서는 공격적인 긴축 신호가 아니라면 증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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