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타벅스 '탱크데이' 신세계그룹 감사팀장 조사…명예훼손 혐의 적용 고심
2026.06.17 16:49
신세계그룹 계열사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펼친 ‘탱크데이’ 이벤트 관련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9일 고객들이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17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양종환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상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를 조사한 건 처음이다. 양 상무는 지난달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진행된 자체 진상조사 결과 발표를 맡기도 했다.
경찰은 양 상무를 대상으로 신세계그룹의 자체 조사 결과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신세계그룹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제출받았다. 해당 조사는 마케팅에 관여한 스타벅스코리아 실무직원 5명과 임원 5명, 결재·합의 라인에 있던 5명 등 총 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됐다. 당시 전상진 경영총괄 부사장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임직원이 고의로 해당 마케팅을 기획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사건을 배당받은 공공범죄수사대는 법리 검토와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애초 경찰은 신세계그룹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영장에 적시할 혐의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 등은 5·18민주화운동법 위반과 모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됐는데, 경찰은 명예훼손 혐의 적용이 가능할지를 중점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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