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피싱 번호 ‘010’ 둔갑…11억 챙긴 불법중계소 일당 구속
2026.06.17 15:49
경기 파주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및 사기 혐의 등으로 총책인 30대 남성 등 일당 5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초부터 올해 2월 28일 검거 당시까지 경기 파주시와 인천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거점을 마련하고 사설 중계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과 10억 원이 넘는 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경찰이 피해금이 입금된 계좌를 추적해 특정한 범죄 수익은 11억8200여만 원이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몰수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또 일당의 은신처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700여 대와 노트북, 와이파이 공유기, 현금 7000만 원을 압수했다.
이들은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내로 전화를 걸면 시민들에게 익숙한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표시되도록 발신 번호를 변조해 줬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다량의 대포폰과 통신장비를 설치하고 거점을 수시로 옮겨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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