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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경찰청, AI로 범죄 서버 475개 식별…연 1600억 규모 피해 방지

2026.06.17 11:12

이종현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장(왼쪽)과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오른쪽)이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체계 고도화를 위한 ‘악성 앱 분석 및 수사 협력 부속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SK텔레콤(017670)과 경찰청은 인공지능(AI)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피싱 악성 앱 분석 및 수사 협력을 통해 3개월 만에 범죄 서버 475개를 식별했으며, 643명의 금전적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평균 피해액(건당 5024만 원)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약 1638억 원 규모의 피해를 방지한 셈이다.

양측은 경찰청이 확보한 피싱 악성 앱을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악성 앱 분석 AI 에이전트를 통해 명령제어 서버(C2, Command & Control Server)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수사와 피해 예방에 활용해 왔다. 명령제어 서버는 악성 앱에 명령을 내리거나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 원격 제어 등을 지시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핵심 범죄 인프라다.

SK텔레콤은 분석 완료 후 즉시 명령제어 서버 정보와 해당 서버 접속 고객 정보를 경찰청에 제공하는 신속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양측은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악성 앱 분석 및 수사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고,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부속 협약을 16일 체결했다.

이번 부속 협약은 SK텔레콤의 AI 보안 기술력과 경찰청의 수사 역량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등 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현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장은 "차별화된 AI 보안기술을 통해 기존에 파악하지 못했던 범죄 서버를 발견하고 실제 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전 국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AI 통화 플랫폼 에이닷으로 실시간 음성 요약과 검색, 일정 관리까지 기능을 제공한다. 그중 에이닷 전화는 AI 전화와 스팸 차단 기능 등을 포함한 전화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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