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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추락·조난·질환 산악사고 잇따라⋯최근 3년간 4,135건

2026.06.17 18:24

1주일간 강원지역 주요 산악지대 사고 이어져
조난·추락·심정지·응급 환자 발생 안전 경고등


최근 강원지역 주요 산악지대에서 추락·조난·질환 등 각종 산악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설악산 일대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조난과 추락, 심정지, 응급환자 발생이 연이어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7시14분께 인제군 북면 설악산 희운각 대피소에서 네덜란드 국적의 등산객 A(24)씨가 발목을 다쳐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A씨는 강원119특수대응단 소방헬기를 통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앞서 14일 오후 1시55분께 속초시 설악산 울산바위에서는 암벽등반 중이던 50대가 추락해 숨졌다. 이 과정에서 추락자의 로프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함께 등반하던 50대 3명이 고립됐으나 산악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2시30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봉정암에서는 60대 등산객이 왼쪽 팔다리 마비 증세를 보여 소방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동해시 두타산에서는 오후 1시9분께 70대 등산객이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오전 7시26분께 양양군 서면 설악산 남설악 탐방지원센터 인근 등산로에서는 60대 등산객이 10m 아래로 굴러 떨어져 머리와 다리 등을 다쳤다.

설악산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8시12분께 산행 중 길을 잃은 호주 국적의 등산객 B(43)씨가 구조를 요청했다. 같은날 오후 6시54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봉정암 인근에서는 66세 등산객이 쓰러져 구조대원들이 2시간 넘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강원도 구조·생활안전 활동 정보시스템 통계에서도 산악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드러난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강원도 내 산악사고는 총 4,135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실족·추락이 1,315건(31.8%)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고립 689건(16.66%), 길 잃음 339건(8.2%), 경련 등 질환 225건(5.44%), 탈진·탈수 210건(5.08%), 저체온증 169건(4.0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족·추락과 조난·고립, 길 잃음 사고는 모두 2,343건으로 전체의 56.66%를 차지해 안전수칙 미준수와 길 찾기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전 등산 코스와 난이도를 충분히 확인하고, 출발 전 스트레칭과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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