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예금
예금
은행·증권·카드를 앱 하나로…예금통장서 주식거래도 한다

2026.06.17 16:24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슈퍼쏠 공개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은행·증권·카드·보험 기능을 하나로 합친 통합 금융 플랫폼인 ‘신한 슈퍼SOL(슈퍼쏠)’을 출시했다. 은행 계좌에 넣어둔 돈을 별도의 과정 없이 곧바로 주식 매매에 쓸 수 있는 게 강점으로 흩어진 고객 접점을 하나로 모으는 ‘슈퍼앱’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신한금융은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은행·증권·카드·라이프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고객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슈퍼쏠 오픈 데이’ 공개 행사를 열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그동안 은행 계좌 잔액으로 주식을 사려면 은행 앱에 들어가 증권 계좌로 송금하고 다시 증권 앱에서 주식을 주문하느라 불편하지 않았나”라며 “은행·카드·증권·보험 모두 금융업인데 경계를 나누는 칸막이가 너무 높았다. 슈퍼쏠은 그 단절을 없애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한 슈퍼쏠은 기존 통합 앱이 계열사별 주요 기능을 연결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서 나아가 계열사의 모든 업무를 하나의 앱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완전 통합형 앱’이다. 이를 통해 SOL뱅크·SOL페이·SOL증권·SOL라이프 등 여러 앱에 나뉘어 있던 고객 접점을 슈퍼쏠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전성익 신한은행 고객플랫폼본부장은 “지금까지 슈퍼쏠은 전체 계열사 업무의 30%밖에 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은행·카드·증권·보험의 핵심 업무를 고객 체감 100% 수준으로 앱을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주식 관련 기능이다. 신한금융은 예금에서 투자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흐름에 발맞춰 은행·증권 결합 상품인 ‘신한 SOL LINK(쏠링크)’ 계좌를 출시했다. 쏠링크는 은행 입출금 기능과 주식 투자 기능을 하나의 계좌에 결합한 하이브리드 계좌다. 별도의 증권 계좌 개설이나 자금 이체 없이 예치된 자금을 곧바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쏠링크 고객에게는 우대 수수료를 제공한다. 국내 주식 수수료는 0.01%, 해외 주식 수수료는 0.07%로 책정했다. 신규·휴면 고객이 쏠링크를 개설하면 투자 쿠폰을 지급하고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최장 1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슈퍼쏠 메인 메뉴에는 주식 탭을 넣어 어떤 창에 있더라도 즉시 주식창을 열 수 있게 했다. 개인형퇴직연금(IRP)처럼 은행과 증권사에서 모두 판매하는 상품은 한 화면에서 직접 비교해볼 수 있다. 주식 투자 인구가 14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은행 고객을 증권 계열사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앱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메인 화면은 고객의 이용 성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정된다. 주식 시세를 자주 확인하는 고객에게는 투자 정보를 우선 노출하는 식이다. 최상단에는 ‘오늘’ 탭을 신설해 급여일, 카드 결제일, 대출 만기일 등 당일 확인해야 할 금융 정보를 보여준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도 고도화됐다. 고객이 ‘이체 한도 변경해줘’라고 입력하면 별도의 메뉴를 찾지 않아도 AI가 해당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한도 변경과 송금 등 대화만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50여 가지에 달한다. ‘테슬라 주식 동향 어때’ 같은 투자 정보 질문과 ‘보험료 빠지는 계좌를 바꾸고 싶어’처럼 여러 계열사 업무가 섞인 질문도 답변이 가능하다.

가족 금융 서비스인 ‘쏠 패밀리’ 기능도 신설됐다. 고객은 슈퍼쏠 앱 내에서 자녀의 입출금, 펀드 계좌를 만들고 조회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기능도 탑재됐다. 가족의 동의하에 거액 이체 등 이상거래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기존 슈퍼쏠 앱은 7월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신한금융은 카드·증권·라이프 등 각 계열사 앱은 당장 없애지 않고 고객들이 새 슈퍼쏠로 이동한 뒤 단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도혜원 기자 dohye1@sedaily.com

[서울경제 관련뉴스]

대출 막히니…강남 부동산 ‘부모 찬스’ 늘었다

“美 못 믿겠다” 주요국 방위비 냉전 후 최대...핵탄두 9년 만에 4000기 돌파

한 명에 막혔다…정치권 중재에도 잠실 개표소 진입 또 무산[사건플러스]

‘AI 점쟁이’ 시대 열렸다…월드컵 스코어까지 족집게 적중[박시진의 글로벌 픽]

美軍 세계 최강 이유…美 육사의 특별한 ‘졸업식 전통’[이현호의 밀리터리!톡]

英 핵잠수함 5척 초유의 ‘동시 셧다운’…K-잠수함 기회[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삼전닉스 레버리지’ 고점 물렸다면…본주 10% 이상 올라야 탈출 [이런국장 저런주식]

이탈리아 동포 만나 눈시울 붉힌 李 대통령 “마음 더 헤아릴 것”

총성은 멎었지만 셈법은 시작됐다…美·이란 종전이 흔든 판도 [글로벌 모닝 브리핑]

“판매량 20% 급감할 것”…中 ‘전기차 대부’의 충격 예언 [정다은의 차이나코어]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예금의 다른 소식

예금
예금
4시간 전
금리인하 챙기고 퇴직연금 굴리고…혁신금융 3건 지정
예금
예금
5시간 전
금융위, '마이데이터 활용 금리인하요구권' 등 혁신금융서비스 3건 신규 지정
예금
예금
6시간 전
투자자 성향따라 IRP 자동 운용…수익률 향상 기대
예금
예금
6시간 전
금융위, 농협 마이데이터 활용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허용
예금
예금
6시간 전
초단기예금·대출 늘어난 은행들…'머니무브'에도 돈 더 벌었다
예금
예금
14시간 전
“돈맥경화 옛말, 돈줄 뚫린다”…9년만에 최고치 찍은 ‘이것’ 뭐길래
예금
예금
19시간 전
기업 투자·소비 살아나나…당좌예금 회전율 9년 만에 최고
예금
예금
1일 전
시중 유동성 확대 지속…기업·가계 통화량 증가
예금
예금
1일 전
[이웃사랑]뇌종양 4기 이겨낸 문경 여대생, 가난·열악한 환경 속 희망 놓지 않았다
예금
예금
1일 전
종전 합의에 환율 '이달 내 1400원대' 복귀 전망…외인 수급이 변수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