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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요원 늘리고, 책임 면책”…수학여행 되살아날까?

2026.06.17 19:09



[KBS 대구] [앵커]

요즘, 현장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 안 가는 학교들 많습니다.

안전사고가 나면 교사 책임인 데다 업무 부담도 크기 때문인데요,

교육부에 이어 대구교육청이 이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내놨는데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올해 수학여행 가는 학교는 얼마나 될까.

초등학교는 2%, 중학교는 7%만 시행한다고 답했고, 고등학교도 가지 않는 비율이 20% 가까이 됐습니다.

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아예 못 가본 학생이 있다는 이야깁니다.

교사들이 수학여행을 꺼리는 건 과중한 업무 때문, 학부모 동의서 취합부터 장소 선정과 사전답사, 차량점검 등 챙겨야 할 업무가 수십 가지나 됩니다.

2022년 체험학습을 갔던 속초 초등학생이 숨진 이후, 인솔 교사에게 유죄가 선고된 것도 큰 원인이 됐습니다.

[대구 ○○중학교 교사/음성변조 : "행정업무는 많고, 책임져야 할 부분도 많고 그런데 선택이에요. (수학여행) 안 가는게 낫지 않느냐…."]

이에, 교육부는 안전사고가 나도 고의나 중대 과실이 아니면 교사가 처벌받지 않게 법을 개정하고, 안전요원을 학생 50명에서 학급당 한 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안전책임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은희/대구시 교육감 : "학교마다 배정하는 안전책임관 제도를 두어서 학교의 현장 체험학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면서 선생님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교사단체는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촘촘한 대책을 요구합니다.

[서모세/대구 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 : "교사가 혼자 책임을 지는 이 구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어떤 활동을 했을 때 안전 주의 업무를 다했다 하는 것인지 좀 더 매뉴얼을 구체화한다든지…."]

배움의 연장이자 학창 시절의 소중한 추억인 수학여행, 본래 취지에 맞게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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