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보러 왔다가 지갑 열었다”…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13만명 찾아 매출 UP
2026.06.17 17:50
관람형 축제 넘어 체류·소비형 지역경제 축제로 확장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가 13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봄철 대표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특히 관람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입장 수입과 농특산물 판매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지면서 체류·소비형 축제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7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5월2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3일간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 ‘2026 자라섬 꽃 페스타 봄’에는 모두 13만4천2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축제는 ‘푸른 물결 위, 화려한 꽃의 항해’를 주제로 북한강 수변 경관과 대규모 꽃 정원을 결합해 봄철 나들이객의 발길을 끌었다.
축제장 규모를 넓히고 관람 동선을 보완한 데다 공연, 체험, 먹거리, 지역 관광지 연계 혜택 등을 더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과는 매출로도 이어졌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외지 유료 관람객은 6만9천700여명으로, 입장권 수입은 4억8천700만원을 기록했다.
축제장 내 농특산물 판매 부스 매출은 5억6천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다.
올해 동선을 새롭게 보강한 자라나루 선착장 인근 간식류 먹거리 부스도 1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입장권 수입과 농특산물·먹거리 판매액을 합치면 축제 현장에서 발생한 직접 매출은 10억원을 넘어선다.
가평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자라섬 꽃 페스타가 ‘보고 지나가는 축제’에서 지역 농가와 상권이 함께 참여하는 소비형 축제로 확장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버스킹 공연, 풍선아트, 다문화 체험 등이 이어졌고,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힐링 도보투어도 운영됐다.
교통 약자를 위한 전기차 무료 운행과 지역 주요 관광지 연계 할인 혜택도 방문객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조상희 가평군 관광과장은 “자라섬 꽃 페스타를 찾아준 방문객과 축제 운영에 함께한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축제 기반 시설을 보완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라섬 꽃 페스타는 3년 연속 경기 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2026 경기 시군대표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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