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정이한 '음료 테러' 자작극이었나…경찰 수사 중
2026.06.17 17:28
정이한 개혁신당 전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4월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스1
━
유세 중 ‘음료 테러’ 자작극 여부 수사
부산 금정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정 전 후보를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정 전 후보는 유세 중 있었던 음료수 투척 사건과 관련해 언론 등에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정 전 후보에게 음료를 뿌렸다가 체포된 A씨(30대)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서 출근길 유세를 벌이던 정이한 전 후보에게 운전자가 욕설과 함께 음료를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 정이한 당시 후보 캠프
A씨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를 적용해 A씨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사건 발생 직후 정 전 후보 캠프는 “A씨 공격에 후보가 쓰러지며 머리를 찧었고, 병원에서 뇌진탕 판정을 받았다”고 언론에 알리며 이 사건을 정치 테러로 규정했다. 이후 정 전 후보는 한동안 목 보호대를 한 채 유세에 임했다. 경찰에는 A씨를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A씨를 상대로 경위를 수사하던 경찰은 이 사건이 자작극이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6ㆍ3지방선거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일 정 전 후보 캠프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사안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봐 선거가 끝난 이후 개혁신당 측에 수사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작극을 의심하는 경위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개혁신당 “정이한 탈당, 우리도 피해자”
개혁신당에 따르면 정 전 후보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이미 탈당한 상태다. 개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 “정이한 전 후보에 대한 내용을 접한 직후 수사 절차에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뉴스1
앞서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들 또한 “이 사안은 정이한 전 후보 개인에게 제기된 의혹이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부산지역 후보들의 선거운동 및 정치활동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냈다.
중앙일보는 정 전 후보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정 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1.56%(2만7418표)로 3위를 기록했다.
부산=김민주 기자 kim.minju6@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38세도 치매 걸렸다…치매 명의 “이 음식 먹지마라”
▶ “3000원짜리 화장품” 이부진 요리쌤 ‘꿀피부’ 비밀
▶ 젠슨황 “투자해, 1년후 10배!”…만찬서 찍은 K기업
▶ 여친 성관계 몰카 찍더니…‘예능 출연’ 테니스 코치 깜짝
▶ 강제로 옷 벗겨 조리돌림…마을이 똘똘 뭉쳐 벌인 짓
▶ 초등 여교사에 체액·소변 테러…습격범 충격 정체
▶ 시신 나온 공포체험 성지…“새벽마다 불빛” 주민 떤다
▶ 담뱃불 지지고 달팽이까지…학폭보다 더 ‘충격 한마디’
▶ “유명인 특혜?”…장원영, 공항서 ‘마스크 빼꼼’ 논란
▶ 명품관에 ‘삼전닉스 패스트트랙’…동탄 22억 찍었다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주 kim.minju6@joongang.co.kr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정이한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