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딥시크, 텐센트 등서 11조원 첫 투자유치…"기업가치 74조원"
2026.06.17 11:24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약 500억 위안(약 11조1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기업 가치는 약 3300억 위안(약 74조 원)으로 평가받았다.
17일 중국기금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딥시크의 첫 번째 자금 조달이 최근 완료됐다. 총 규모는 500억 위안 규모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이번 시리즈에 약 200억 위안을 출자했다. 이어 텐센트가 100억 위안을, 중국 배터리 기업인 CATL은 50억 위안을, 징둥·넷이즈·IGD캐피탈은 각 30억 위안을 출자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조성한 국가 AI산업 투자 펀드가 10억 위안을 투자했다.
소식통은 "투자자들에 창업자인 량원펑이 회사에 대한 절대적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딥시크가 아닌 량원펑이 관리하는 유한책임회사에 투자할 것을 요청했다"며 "또한 모든 투자자들은 5년 동안 보유 주식을 매각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5년 간 주식 매도가 불가능 한 점에 있어 유일한 예외는 국가 AI산업 투자 펀드"라며 "이같은 이례적 거래 구조는 딥시크가 중국 AI 분야에서 갖고 있는 특별한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투자자는 "외부 투자자들은 딥시크와 관련해 의결권이 없지만 재무 정보와 향후 있을 수 있는 추가 자금 조달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권리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벤처 캐피털 거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라며 "5년 록업(의무보호예수)을 설정한 것은 량원펑이 딥시크 투자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했기 떄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딥시크는 지난 4월 V4버전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에 따라 V4-프로 모델 사용료는 100만 토큰 당 캐시 입력 0.025위안, 비캐시 입력 3위안, 출력 6위안 수준으로 기존 가격 대비 75%를 인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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