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반도 문제에 주변국은 변수…변수가 상수 압도해 비극”
2026.06.17 16:42
자문단 “韓-EU성명은 평화공존 기조와 충돌”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전략 자문단 4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정 장관은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한 것을 회상하며 “(김정일과) ‘주변국은 주변국이고 우리 운명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니 통 크게 합시다’라고 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남과 북이고 이는 상수“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주변국은 변수일 뿐인데 지금은 변수가 상수를 압도하고 있다. 이것은 비극”이라고 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최근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되지 않을 것’ 등의 문구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하자 북한이 비난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대북 정책·메시지는 일관성과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북한 당국자들이 예측가능해야 하는데 상하 불일치, 언행 불일치“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갑우 북한대학원 교수도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과 근본적으로 충돌하고 이 대통령 취임 1주년 회견에서 말한 바와도 굉장히 대비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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