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 “스페이스X 하락 베팅 포기”
2026.06.17 12:05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가 스페이스X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옵션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 포기했다고 밝혔다.
버리는 1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스페이스X에 어떤 포지션도 갖고 있지 않다”며 “공매도도, 매수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이스X 주가가 떨어질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여러 옵션 거래를 살펴봤지만 최종적으로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특히 2028년 12월 만기 풋옵션의 경우 행사가 100달러 기준 계약당 약 25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이런 비용을 감당하고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버리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3조 달러에 가까운 수준까지 평가되는 데 대해서는 강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실제 사업 규모와 비교하면 시장의 평가가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했다.
버리는 스페이스X를 두고 “스페이스X는 연 매출이 200억 달러도 되지 않는 작은 우주기업으로, 틈새 통신 기업이며, 골치 아픈 소셜미디어 기업이자, ‘코어위브’의 마이너 버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비교하며 “상장 사흘 만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2.5배에 달하는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버리는 “스페이스X 시가총액은 상장 후 사흘 만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2.5배가 됐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어떤 곳인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두 명의 투자자가 한 세기 동안 인생을 바쳐 고통스럽게 쌓아 올린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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