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전
"집 앞 화장실도 위험"…일본 덮친 '곰 공포', 산책하던 노인까지 습격
2026.06.17 16:04
1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일본 이시카와현 고마쓰시의 한 주택가 인근 농경지에서 산책하던 80대 남성이 곰의 공격을 받았다. 이 남성은 머리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이 주택가와 가까운 탓에 당국은 반경 2㎞ 이내 초·중학교 2곳의 체육 등 야외 수업을 모두 취소하고, 경찰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했다.
같은 날 오전 4시 40분쯤에는 나라현 시모키타야마무라에서 60대 남성이 자택 부지 내 실외 화장실을 이용한 뒤 나오던 중 몸길이 약 150㎝ 크기의 곰에게 물려 머리와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곰이 산간 지역을 넘어 주택가와 생활권까지 내려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본 환경성 집계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곰의 습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23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총기 사용 규제와 전문 포획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곰 퇴치가 쉽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지 당국은 수색과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잇따른 출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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