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은 모두 친명”… 24일쯤 연임 도전 선언 가능성
2026.06.17 14:50
26일 전 사퇴 전망…李대통령 귀국 후 행보 ‘변수’
친명계 중심 정청래 압박…“출마 명분 없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인 1표제’ 등 당원 주권론을 전면에 내걸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전 연임 도전을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과 친이재명(친명)계가 ‘책임 정치론’ 및 ‘6·3 지방선거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 정 대표는 “민주당은 모두가 친명”이라며 계파 갈등 프레임을 차단하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에서 ‘친정청래(친청)파’니 ‘친김민석(친석)파’니 하며 악의적인 갈라치기에 골몰하고 있다”며 “계파로 명명되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나는 당원파이자 개혁파”라고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 등 친명계에서 차기 전당대회 구도를 당권파와 비당권파·친명계의 대립 구도를 만들고 있지만 이 프레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정 대표는 8월 전당대회에 적용될 ‘1인 1표제’의 당위성을 거듭 부각했다. 1인 1표제는 정 대표 체제에서 관철된 핵심 공약으로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와 맞물려 당내 강성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선 정 대표가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전준위가 구성되는 26일 이전에 사퇴한 뒤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재선 도전을 위해 사퇴했던 선례가 관례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디지털타임스와의 통화에서 “당내에서는 정 대표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유럽 순방을 마치고 복귀하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와 향후 행보가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친명계를 중심으로 한 여당 주류 진영은 정 대표의 연임 도전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을 두고 정 대표에게 ‘우회적 경고’를 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친명계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지렛대 삼아 정 대표의 불출마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건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현 지도부를 향한 게 맞다”고 짚으며 “이번 지선 결과와 당 운영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정 대표의 출마는 명분이 부족하다”고 직격했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이날 최고위에서 “정권은 짧다”고 언급한 정 대표를 향해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유한하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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