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디앤디파마텍,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개발
2026.06.17 13:35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짧게 연결된 생체 활성 물질로, 몸의 회복과 성장을 정밀하게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항체 의약품이 공략하기 어려운 세포 내 질병 원인 물질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안전성이 높은 장점이 있으나, 기존에는 위장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쉬워 주사제 위주로 개발돼 왔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안전성과 흡수율을 개선해 경구 치료제(알약)를 공동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 AI연구원은 질병 원인 물질 구조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최적의 펩타이드 서열을 설계하고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다. 디앤디파마텍은 AI가 도출한 후보물질의 구조 설계·합성·평가를 맡고 경구 제형 개발부터 전임상·임상 시험, 글로벌 인허가 절차까지 수행한다. 양사는 AI 분자 설계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펩타이드 신약의 임상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LG의 바이오 AI 분야 행보는
구광모 LG 대표의 AI·바이오 융합 전략과 맞닿아 있다. 구 대표는 AI와 바이오를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미래 기술로 강조한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협력 외에도 황태현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 교수와 ‘암 에이전틱 AI'를 공동 개발 중이며, AI 기반 신물질 개발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의 핵심 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로 신약 개발이라는 복잡한 난제를 해결하는 바이오 특화 AI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AI 단백질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개발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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