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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범인" 지목당한 곽튜브…알고 보니 코인 CEO의 사진 도용

2026.06.17 11:11

해킹으로 토큰 폭락하자 창립자 프로필 사진 변경…해외 투자자들 오인
곽튜브 "코인 해본 적도 없다…그가 내 사진 훔쳤다"
유튜버 곽튜브가 '사진을 도용당했다'고 알리며 올린 테렌스 곽의 소셜미디어(SNS) 화면. photo 인스타그램


구독자 214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글로벌 가상자산 해킹 사태의 핵심 인물로 오인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곽튜브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어로 "나는 한국에서 온 유튜버다. 코인은 시도조차 해본 적 없다. 그가 내 사진을 훔쳤다(I'm a YouTuber from Korea, never even tried coins. He stole my picture)"고 적었다. 이어 "살다 살다 코인사기 도용을 당하네...저 코인 안 만듭니다...하필 곽씨네..."라며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이번 해프닝은 최근 가상자산 프로젝트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이 해킹 공격을 받아 토큰 가격이 급락하면서 시작됐다.

휴머니티 프로토콜 측은 재단 직원의 노트북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멀티시그(Multi-sig·다중서명) 지갑의 개인 키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프로젝트가 발행한 휴머니티(H) 토큰 가격은 급락했고, 투자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문제는 재단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테렌스 곽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프로필 사진을 곽튜브 사진으로 바꾼 데서 발생했다.

프로필 사진이 변경되자 사건의 전말을 알지 못한 일부 해외 투자자들은 곽튜브를 테렌스 곽으로 오인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상에는 곽튜브 사진과 함께 "이 사람이 범인"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됐고, 유명 온체인 분석가 잭XBT의 게시물에도 곽튜브 사진을 올리며 책임을 묻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가상자산 인플루언서들 역시 곽튜브를 테렌스 곽으로 착각해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오해가 커지자 곽튜브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자신은 해당 프로젝트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테렌스 곽이 자신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한 것이다.

한편 홍콩 출신의 테렌스 곽은 과거 유니콘 기업인 팅크랩스(Tink Labs)를 설립해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이후 인공지능(AI) 시대에 딥페이크와 자동화 프로그램을 구별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휴머니티 프로토콜을 출범시켰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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