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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바이오社 젬백스 회장 취임…"연구성과, 상업화하겠다"

2026.06.17 13:18

17일 서울 여의도서 취임식
경기지사 출신 남 회장
취임 일성서 '상업화' 강조
"젬백스의 훌륭한 연구 성과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탄탄한 길을 내겠습니다."

남경필 신임 젬백스앤카엘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 회장은 전문성을 존중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경영 비전을 제시하며 "각자가 가장 잘하는 역량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맡은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직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다. 젬백스는 알츠하이머·진행성핵상마비(PSP) 등 중추신경계(CNS)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GV1001'을 통해 치료제가 전무한 진행성 핵상 마비 등 희귀 퇴행성 뇌질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임상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남경필 신임 젬백스앤카엘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동훈 기자


이어 남 회장은 젬백스의 훌륭한 연구 성과를 환자와 시장에 연결하는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좋은 연구 성과를 내고도, 세상에 제대로 알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연구가 연구로만 끝나지 않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환자들에게 가닿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젬백스를 단순한 연구 중심 기업을 넘어, 실질적인 상업화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이러한 비전의 핵심 동력인 젬백스의 신약 파이프라인 'GV1001'의 임상 성과 및 작용 기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학술 발표가 이어졌다. 이석준 젬백스 대표는 "GV1001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공통 원인인 단백질 응집,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신경 염증을 동시에 차단하는 다중 기전 약물"이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치료제가 전무한 PSP 시장에서 국내 2상의 의미 있는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및 한·미·유럽 3개 지역 희귀의약품 지정을 확보해 시장 독점권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GV1001의 가능성에 대한 의학적 소견도 제시됐다. 이재홍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PSP는 뇌 안에 독성 타우 단백질이 쌓여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신경세포를 죽이는 질환으로, 기존의 단일 기전 약물들은 모두 임상에 실패했다"며 "GV1001은 뇌의 맹렬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산화성 뇌 손상을 막아주며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시스템을 정상화해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등 다중 기전을 갖춰, 향후 임상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2a상 탐색적 임상 결과, GV1001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질환 악화를 약 50% 지연시키는 유의미한 질병 진행 억제 효과를 보였다. 특히 저용량 투여군에서는 운동 기능 저하 방지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 지표 개선 결과까지 도출됐다. 72주간 이어진 연장 연구에서도 우수한 장기 내약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글로벌 확증적 임상으로 진입할 근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젬백스 관계자는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 방향을 재점검하고, R&D(연구개발) 중심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층 성장해 나갈 젬백스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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