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라스트댄스”…아르헨 알제리에 3-0 승 ‘월드컵 최다골’
2026.06.17 12:18
|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AP뉴시스 |
‘라스트댄스’를 추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또다시 축구계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엔 해트트릭으로 월드컵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제리를 3-0으로 제압했다. 세 골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메시의 무대였다. 선발 출전과 동시에 개인 통산 200번째 A매치를 채웠고, 동시에 월드컵 본선 통산 6번째 대회 출전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2006 독일 대회부터 2022 카타르 대회, 그리고 이번 2026 북중미 대회까지 6개 대회 연속 출전은 남자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골은 전반 17분 가장 먼저 터졌다. 메시가 알제리 수비 사이 공간을 파고든 뒤 선제골을 신고했다. 후반 들어 두 번째 골로 격차를 벌린 메시는 니콜라스 곤살레스와 호흡을 맞춘 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세 번째 골까지 완성했다. 6번의 월드컵 출전 중 처음으로 신고한 해트트릭이다.
이 해트트릭은 단순한 멀티골이 아니었다. 이날만 3골을 추가하며 통산 16골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와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 동률에 올랐다. 이번 골로 메시는 5번의 서로 다른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 기록을 먼저 세운 바 있다.
20년 전인 첫 대회부터도 시작은 강렬했다. 메시는 2006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골을 직접 넣으며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메시는 후반 78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외신들은 이날 메시의 발걸음을 막은 건 알제리 수비가 아니라 교체 사인이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추가 득점 가능성을 아쉬워했다.
아르헨티나는 알제리·오스트리아·요르단과 함께 J조에 속해 있으며, 1962년 브라질 이후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음 경기는 22일 오스트리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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