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메시, 월드컵 첫 해트트릭...클로제와 최다골 어깨 나란히
2026.06.17 12:21
6번째 월드컵·A매치 200번째 경기서 대기록[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가 자신의 월드컵 첫 해트트릭을 앞세워 월드컵 통산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메시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알제리전에서 혼자 3골을 몰아쳐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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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밤이었다. 메시는 전반 17분 인터 마이애미 팀 동료 로드리고 데폴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잡았다 놓쳐 흘러나온 공을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1분 세 번째 골까지 기록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기록을 세운 메시는 후반 35분 니코 파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아르헨티나 팬들은 메시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은 메시에게 더 특별한 날이었다. 그는 정확히 20년 전인 2006년 6월 17일 독일 월드컵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에도 골을 넣었다. 20년 뒤 같은 날 자신의 월드컵 첫 해트트릭으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메시는 이날 득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이어 월드컵 5개 대회에서 골을 넣은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에 출전 중인 그는 최근 월드컵 5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대표팀 기록도 새로 썼다. 알제리전은 메시의 A매치 200번째 경기였다. 2005년 18세 나이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데뷔한 메시는 포르투갈의 호날두, 쿠웨이트의 바데르 알무타와에 이어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순위 3위에 자리했다.
메시는 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월드컵 직전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렸고, 본선 무대에서 건재를 입증했다.
이날 메시의 해트트릭은 같은 날 활약한 다른 스타들의 존재감도 덮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는 세네갈전에서 2골을 넣어 월드컵 통산 14골을 기록했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도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인 이라크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메시였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경기가 열린 캔자스시티 일대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부터 이른바 ‘메시 열풍’에 휩싸였다. 경기 당일에도 수천 명의 팬이 메시의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마치 메시 팬미팅을 떠올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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