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신입 채용 ‘학력 제한’ 없앤다…AI 시대 인재 선발
2026.06.17 11:08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기술·사무직 신입사원 채용에서 ‘4년제 대학 졸업’이라는 학력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급변하는 인공지능(AI) 환경에 걸맞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고졸과 전문대 졸업자 등에게도 채용 문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기술직과 사무직 신입사원 수시 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 쪽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경기 이천·분당, 충북 청주 등에서 일하게 될 신입사원 정규직 입사 지원을 받는다. 지원 직무 분야는 반도체 설계,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제품 엔지니어링, 정보기술(IT) 등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를 비롯한 에스케이그룹사들은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신입 직원을 뽑는 수시 채용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 쪽은 이번 수시 채용에서 차세대 반도체 설계 등 주요 직무의 경우 세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신입 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채용 공고에 담겼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자격 요건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지원자의 경험, 직무 역량, 기업 문화 적합성 등이 부합하면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및 합격할 수 있게 채용 문을 넓혔다는 의미다. 지금까지는 생산직을 제외한 엔지니어 등 기술직과 사무직의 경우 대졸 자격을 갖춰야 했다.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도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방송(KBS 1TV)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인공지능 시대 인재의 조건으로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신체 기술(보디 스킬) 등 ‘4가지 근육’을 제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방송에서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며 인재의 정의가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했다.
회사 쪽은 “급변하는 인공지능 환경 속에서 미래 인재들의 경쟁력은 특정 학위나 정형화된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시 채용은 이달 중 서류 전형을 거쳐 다음 달 종합 역량 검사(SKCT), 비대면 영상 인터뷰(A!SK) 등을 시행하고, 오는 8월 면접 전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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