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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요금제 바꾸는 AI"…KT, '초개인화 AI 에이전트' 띄운다

2026.06.17 11:20

올 하반기 B2C '초개인화'·B2B '버티컬' AI 에이전트 상용화 예정
과거 성향 기억하는 '장기 기억'과 직접 PC 제어하는 '오픈클로' 기술 집약
자체 개발 'K RAG'로 환각 차단…사내 'KT지식허브'로 실효성 검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2026.01.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통신 이용자 과거 성향을 기억해 최적의 요금제로 알아서 바꾸거나 PC 화면의 버튼을 직접 클릭해 업무를 끝내는 자율형 AI 서비스가 등장했다.

KT는 17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고객의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바로 작동 가능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실현 방안을 소개했다.

현재 글로벌 AI 시장은 단순 질의응답 수준의 챗봇을 벗어나 스스로 사고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KT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하반기부터 차세대 AX(AI 전환) 플랫폼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요금제 바꾸는 개인 비서…산업별 특화 전문가 '투트랙'

KT는 에이전틱 AI 시장을 B2C(소비자 거래)와 B2B(기업간 거래) '투트랙'으로 공략한다.

B2C 시장을 겨냥한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데이터로 저장하는 '장기 기억(Long Term Memory)' 기술이 핵심이다. 여기에 단순 추천을 넘어 요금제 변경 같은 실제 업무까지 대행하는 '액셔너블 에이전트' 기술을 적용한다. KT는 현재 운영 중인 'MY K', '지니TV', '사장이지' 등에 이 기술을 접목해 올 하반기 상용화에 나선다.

B2B 영역의 '버티컬 AI 에이전트'는 네트워크 운영이나 법률 등 전문 도메인 영역에 특화된다. 산업별 특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가 개념이다. 이 역시 하반기에 실제 성공 사례를 발굴해 실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김준석 KT AX미래기술원 에이전틱 AI 랩장(상무)이 17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 기자실에서 진행된 KT 에이전틱 AI 관련 설명회에서 KT의 향후 AI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안내만 하던 AI는 끝났다"…스스로 버튼 누르고 파일 이동

KT는 채팅창을 벗어난 미래형 에이전틱 AI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PC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질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오픈클로(OpenClaw)' 형태의 자율 실행 기술이다.

이는 AI가 단순히 실행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선다. 실제로 화면의 버튼을 클릭하거나 파일을 직접 이동시키는 등 업무 프로세스를 스스로 완수하는 개념이다.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잠재적 니즈까지 AI가 먼저 파악해 안건을 제안하고, 이를 자율적으로 계획·실행하는 수준을 목표로 삼는다. 아울러 기업 내 업무 지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율형 에이전트 간의 협업과 통제 기술을 적용하는 '임플로이 에이전트'도 준비 중이다. 하반기 내부적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짓말하는 '환각 현상' 차단…자체 기술 'K RAG' 전면 배치

생성형 AI의 최대 약점인 거짓말(환각 현상)을 잡기 위해 자체 개발한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인 'K RAG'도 전면에 내세웠다.

K RAG는 AI가 답변을 만들기 전 근거 정보를 먼저 검색하고 검증하는 기술이다. 답변 생성 전 근거를 엄밀히 검토하기 때문에 환각 현상을 효과적으로 줄인다. 특히 한국어 특성과 기업 내부 데이터 구조에 최적화돼 정확도가 중요한 정책·기술 문서 기반의 기업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KT는 K RAG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AI 기반 사내 지식 검색 서비스인 'KT지식허브'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맥락 기반의 답변을 제공하는 K RAG의 성능을 확인했다. 향후 B2B와 B2C 영역의 모든 에이전트 서비스로 확산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중·일 통신사 연합체(SCFA) 등과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김준석 KT AX미래기술원 에이전틱 AI 랩장(상무)는 "현재 글로벌 AI 시장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3단계 '에이전트' 수준의 기술 확보가 가장 치열한 격전지다. 최종적으로는 각 에이전트가 주인의 성향을 반영해 서로 소통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자율형 협업 단계까지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는 7월 사내 오픈을 목표로 임플로이 에이전트 등 오픈클로 기반의 개인형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이후 다른 기업이나 정부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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