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떠난다 하자 최민희·노건호 나섰다…"누구 좋으라고 떠나냐"
2026.06.16 22:05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직에서 물러난 유시민 작가를 향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 씨도 유 작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힘을 보탰다.
최 의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무현재단에 진심인 회원들께서 상처받고 떠나시면 어쩌냐"며 "누구 좋으라고 떠나시냐"고 밝혔다. 이어 "결국 강물은 바다로 흘러가고 진실이 이긴다"며 유 작가의 사퇴 결정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 의원은 전날에도 유 작가를 두고 "유시민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브랜드라 알리기 위한 다른 무엇이 필요치 않다"며 "그에게 노무현재단은 순정을 바쳐 지키고 가꾸어야 할 성지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 씨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유 작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노 씨는 "의외일 수도 있으시겠으나 (유 전 이사장은) 저와의 개인적인 교류는 거의 없었다"면서도 "정치적 노선이나 개인의 호불호를 떠나 우리 사회의 귀중한 지식인으로 높이 평가받고 존중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의 재단 참여 문제는 재단 설립 초기부터 개인적으로 반대했고 앞으로도 같은 입장을 견지할 생각"이라며 "아버님의 정치적 유산은 혈연관계가 아닌 시민과 정치적 동지들이 물려받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신념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재단 운영 방식을 비판하면서 불거졌다. 곽 의원은 지난 1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재단 공식 유튜브 콘텐츠 상당수에 유 전 이사장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재단 운영이 본래 설립 취지와 달리 노 전 대통령 관련 활동보다 유 전 이사장 개인 홍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유 작가는 재단 상임고문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재단에 상임고문 해촉을 요청하고, 당분간 재단을 떠나서 살려고 한다"며 "제가 할 비평 활동 때문에 재단이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2018년 노무현재단 제5대 이사장을 맡아 2021년까지 재단을 이끌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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