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꿈꾸는 이들 모여라’…신인 감독 등용문 미쟝센단편영화제 18일 개막
2026.06.16 11:38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제로 장재현, 나홍진, 연상호 등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감독들을 배출한 미쟝센단편영화제가 18일부터 엿새간 서울 용산구 씨지브이(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
신인 감독의 등용문으로 꼽혀온 미쟝센단편영화제는 1회부터 영화제를 후원해온 아모레퍼시픽이 재정 문제로 손을 떼고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며 2021년 20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됐다가 지난해 부활했다. 이 영화제 출신 감독인 장재현, 엄태화, 윤가은, 이상근, 이옥섭, 한준희 등이 주축이 됐고, 씨네21이 새로운 주관사로 합류했다.
상업영화판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감독들이 직접 심사하기 때문에 출품 경쟁도 여느 영화제보다 치열하다. 올해는 1667편이 출품돼 44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세계 첫 공개인 월드 프리미어가 18편이나 돼 부활 2년 만에 빠르게 자리 잡은 영화제의 위상을 보여준다. 5개 섹션 가운데 사회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은 담은 ‘고양이를 부탁해’ 부문 10편, 멜로·로맨스 ‘질투는 나의 힘’ 부문 10편, 코미디 ‘품행제로’ 부문 8편, 호러·판타지 ‘기담’ 부문 8편, 액션·스릴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부문 8편이 본선에 올랐다.
섹션별로 최우수상을 뽑고, 전 섹션을 아우르는 최고 작품을 대상으로 뽑는데, 대상이 나오지 않은 해가 더 많을 정도로 심사위원들이 까다로운 눈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만약에 우리’의 김도영, ‘승부’의 김형주, ‘무뢰한’의 오승욱, ‘메기’의 이옥섭, ‘극한직업’의 이병헌, ‘고백의 역사’의 남궁선,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대홍수’의 김병우, ‘강남 비-사이드’의 박누리 등 10명의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배우 정해인, 최수영, 조정석, 심은경, 이민호는 명예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올해 공동 집행위원장은 ‘세계의 주인’의 윤가은,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이 맡았다. 본선에 오른 44편은 대상, 최우수작품상 외에도 심사위원특별상, 촬영상, 배우상, 관객상까지 6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친다.
20일에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교생실습’의 김민하, ‘비닐하우스’의 이솔희, ‘살목지’의 이상민 등 지금 충무로에서 활약하는 젊은 감독들이 참여하는 창작자 토크와 고경범 씨제이이엔엠(CJ ENM) 영화사업부 글로벌 프로젝트장, 김태원 넷플릭스 콘텐츠 디렉터, 엄태화 감독,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나서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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