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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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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코스피, 美 반도체주 약세 영향권…'9천피' 앞두고 주춤?

2026.06.17 07:54

야간선물 2.35% 하락·MSCI 한국 ETF 2.62%↓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545.98)보다 150.57포인트(1.76%) 오른 8696.55에 개장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34.03)보다 4.97포인트(0.48%) 상승한 1039.00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11.1원)보다 2.5원 오른 1513.6원에 출발했다. 2026.06.1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증시는 17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며 나스닥이 1% 넘게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7% 급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이란 종전 협상 타결 이후 9000선을 정조준하던 코스피 상승세에 브레이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나스닥은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옵션 수급과 FOMC 경계감에 따른 포지션 조정, 스페이스X 강세가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64포인트(0.64%) 상승한 5만1999.6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만2190.29를 찍으며,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2.94포인트(0.57%) 빠진 7511.35, 나스닥 지수는 307.60포인트(1.15%) 밀린 2만6376.34에 장을 닫았다.

나스닥 지수 하락은 반도체주 약세가 주도했다. AMD는 7% 이상 급락했고 샌디스크는 5%, 브로드컴은 4%, 마이크론은 6% 각각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2% 넘게 밀렸다.

반면 스페이스X는 4.83% 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페이스X는 장중 한때 17.3%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5위인 아마존과 4위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뛰어넘기도 했다. 다만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해 종가 기준으로는 시총 6위에 안착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현지시각)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합의안에 이란 원유 수출과 관련 금융·운송 제재를 유예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서명 직후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5.06% 떨어진 배럴당 78.9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82% 내린 배럴당 76.0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종가가 8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린 4.435%를 기록했으며, 2년물 금리는 4.056%로 소폭 하락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bp 이상 떨어진 4.939%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8545.98)보다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7000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2조1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35% 내린 1370.15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야간선물이 2% 넘게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7% 급락한 영향권에 있다"며 "MSCI 한국 ETF는 2.62%, MSCI 신흥국 ETF는 1.5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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