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서학개미, 스페이스X 상장 당일 1.2조원 순매수
2026.06.17 07:59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 등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와 토스증권 등 총 11개 증권사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12일(현지 시각) 스페이스X를 순매수한 금액은 1조2346억원(8억850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스페이스X는 단 하루 만에 서학개미들이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 30위권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은 나스닥에 상장했다. 서학개미들은 하루 동안 스페이스X 주식을 사들이는 데만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단일 종목에 하루 동안 1조2000억원 순매수하는 일은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다.
스페이스X가 상장하기 전 서학개미들이 하루에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하루 변동 폭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스 불 3X(SOXL)’였다.
지난 4일 하루 동안 서학개미들은 이 종목을 5억1422만 달러(7852억원) 순매수했다. 이 ETF의 순매수 금액은 당일 2위 종목의 25배에 달했다. 그런데 서학개미들이 상장 당일 스페이스X를 매입하는데 들인 자금은 이 ETF 순매수 금액의 1.5배를 웃돈다.
서학개미들은 향후 스페이스X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의 공모가는 135달러로, 상장 당일 150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7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9.3% 오른 161.11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스페이스X가 상장되기 전까지 최근 한 달 동안 스페이스X를 담은 ETF인 ‘테마 스페이스 이노베이터스(TemaSpaceInnovators·NASA)를 3억1654만달러어치 순매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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