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사망’ 경기 북부 수해 1년…피해 현장 다시 가보니
2026.06.17 07:29
[앵커]
지난해 여름 경기 북부 지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져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후 1년 장마철을 앞둔 주민들은 올해도 비슷한 피해를 보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피해 현장을 추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수마가 휩쓸고 간 경기 가평군, 하천 복구 작업 중인 굴착기 옆으로, 무너져 내린 편의점 건물이 보입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빗물에 다리 난간도 성한 곳을 찾기 힘듭니다.
당시 경기 북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에 가평에서 7명, 포천 1명 등 모두 8명이 숨졌습니다.
다시 찾은 마을, 하천 옆 편의점은 모습을 감췄고, 부서졌던 다리도 보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수해 때 토사에 완전히 휩쓸렸던 집 한 채가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집을 다 철거하고 하천을 정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사장 작업자 :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공사를 완료해야 마을 주민들도 좀 안전하게 장마를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하지만 산사태로 일가족 3명이 숨진 캠핑장은 사실상 버려진 상태.
주택으로 향하는 길도,
["1년 만에 왔습니다."]
빗물에 잠겼던 건물도 복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선복/경기 가평군 : "군인들 한 50명이 2~3일 정도 와서 흙은 다 인력으로 빼낸 상태죠. 지금 이제 (자금) 능력이 없어서 못 하고 있고, 재력이 되면 원상복구를 해야죠."]
하천 복구 작업도 아직 끝나지 않아, 장마철을 앞둔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최정애/경기 가평군 : "이 마대자루 이런 게 이제 비 오면 어떻게 될까, 올해가 비가 많다니까 걱정이에요."]
가평군은 이번 달까지 응급 복구를 모두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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