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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모디 총리, G7서 재회…한·인도 전략적 협력 격상 ‘속도’

2026.06.17 07:50

"경제 규모·잠재력 비해 협력 수준 낮아"…양국 관계 도약 공감
경제·문화·사회 전반 협력 강화…4월 정상회담 후속 논의 탄력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앞서 참석국 정상 부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 만나 경제·문화·사회 전반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한·인도 관계를 전략적 협력 단계로 격상하기 위한 후속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에비앙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국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지금까지 인도와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나 협력 잠재력에 비해 협력 수준이 매우 낮았다"며 "저와 모디 총리는 한국과 인도 간 경제, 문화, 사회 모든 면에서 향후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을 새로운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모디 총리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도 공유했다. 모디 총리는 "에비앙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은 무역과 상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4월 인도 국빈 방문 당시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재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당시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105분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을 비롯해 15건의 양해각서(MOU) 및 협력 문건 체결에 합의했다. 양국은 교역 확대와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통해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데 뜻을 모았다.

모디 총리는 당시 한·인도 직통 핫라인 개설과 한국 비즈니스 워크 추진 등을 제안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 기간에도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국가이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된다.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우주, 제약 분야 강점을 가진 인도 간 협력 여지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은 이번 만남이 단순한 정상 간 환담을 넘어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산업 협력 과제를 점검하고 후속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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