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전
‘아시아의 런던’ 꿈꾸는 싱가포르...연내 금 장외 청산 시스템 구축
2026.06.17 06:30
중앙은행 전용 금고도 도입
홍콩과 시장 맹주 놓고 경쟁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간 킴 용 싱가포르 부총리는 금 장외거래 청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은행을 위한 전용 금 보관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에는 JP모건과 도이체방크, DBS 등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간 부총리는 “우리는 기존 금 거래 중심지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 생태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수요와 글로벌 유동성을 연결하고 아시아 거래 시간대의 시장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의 이번 구상은 홍콩과 아시아 최대 금 시장 주도권 경쟁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최근 아시아가 글로벌 귀금속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양국은 런던·뉴욕·스위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금 시장 구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FT는 “싱가포르는 10여 년 전부터 금 거래 허브 전략을 추진해 왔다”면서 “최근 2년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금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고 짚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 의장을 겸하고 있는 간 부총리는 “금 청산 시스템은 올해 말까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은행 간 거래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참여 기관에는 OCBC은행과 UOB은행, 중국 공상은행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탠더드은행의 합작사도 포함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괴를 보관할 수 있는 전용 보관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MAS는 이와 함께 패밀리오피스와 일부 펀드에 적용되던 실물 금 투자 세제 혜택의 5% 상한선도 폐지할 예정이다. 간 부총리는 “싱가포르가 외환보유액 등 준비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용할 수 있는 거점이라는 점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글로벌 유동성과 연결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금 수요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